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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을 묻다 줄거리 저자 리뷰

BOOKEAT부기 2023. 8. 9. 16:27

줄거리

 

 생명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논제를 두고 15가지의 질문을 던지는 책이다. 생명은 우연인지, 입자인지, 물질인지, 어디에서 왔는지, 어떻게 진화하는지 등 생명이라는 것의 본질을 향해 탐구하고자 한다.

 

 생명에 대한 명쾌한 답은 현대 과학이 유의미한 발전을 이루었지만 아직까지 미스터리로 남아있다. 이 책은 우리가 생명이라는 것을 단순히 기계적으로 움직이는 체계를 구성하는 요소로 보는 환원주의적 시각을 벗어나, 조금 더 다채롭고 생생한 시각으로 생명을 바라볼 수 있도록 한다.

 

 과거 우리에게 잘 알려진 과학자, 작가, 사상가, 철학자 등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을 훑어보며 생명에 대한 더 나은 답을 찾고 우리에게 존재하는 생명이라는 것의 소중함과 감사함을 느끼게 된다.

 

저자 정우현

 

 미생물학, 생명과학, 분자연구학 등 생물과 생명에 관한 다양한 연구와 글을 발표했다. 현재 약학과 교수로 다양한 과목을 가르치고 있으며, 특히 교양 수업으로 과학을 어려워하는 학생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과학사를 가르치고 있다.

 

 과학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하며, 과학과 다른 분야의 학문을 융합하여 바라볼 수 있는 방법을 탐색한다. 생명을 묻다는 그러한 저자의 신념이 잘 담겨있는 책이다.

 

리뷰

 

 

 교수님의 과학사 교양을 들어봤던 학생으로서 굉장히 반갑고 재미있게 읽었던 책이다. 특성화고 출신이라 과학에 대한 지식이 아예 전무하다 싶었는데, 교수님께서 굉장히 재미있게 이야기를 풀어 주시고 흥미로운 내용들을 선별해 가르쳐 주셔서 아직도 기억에 남는 교양이다.

 

 과학사 교양에서 배웠던 내용이 책 속에도 들어 있어서 마치 강의를 복습하는 느낌도 들었다. 코로나 시절 때 비대면으로 강의를 들어서, 대면으로 듣는 즐거움을 얻지 못했다는 점이 참 아쉽다. 그래도 좋았고 감사한 경험이었다.

 

 생각해 보면 생명이라는 존재는 우리 주변에도 너무도 당연하게 존재하지만, 자각하면 참 경이롭고 신기한 존재로 생각하게 된다. 우리는 왜 존재하는가? 세상에는 왜 무엇이 존재하는가? 우주는 어떻게 생겨났는가? 생명에 대한 경이로움을 곱씹고 나면 이러한 물음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광활한 우주가 탄생했다는 것이, 그 우주 속의 먼지보다 작은 존재임에도 이렇게 작은 곳에서 숨을 쉬는 우리라는 존재가 있다는 것이, 어쩌면 우리 말고 우주에 또 다른 생명이 살아 숨 쉬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이 기적을 넘은 기적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책을 읽기 이전에는 그저 생명이라는 것은 기계처럼 기능을 하며 움직이는 존재라고만 정의하고 깊이 생각하지 않았다. 그야말로 생명을 널리 생각하지 못하는 환원주의적 사고에 갇혀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환원주의적 사고에 갇히게 되면 생명에 대한 경이로움을 느낄 수 없고, 생명과 우리의 근원적인 존재 의의에 대한 사고력을 잃게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우리가 어디에서 왔고 어디로 가는지 즉, 나에 대한 물음을 잃게 된다는 것이다.

 

 더불어 책을 읽으면서 딱딱하고 어렵게만 느껴지던 생물학이 유연하게 살아 움직이는 생명이 담긴 생생한 학문처럼 느껴졌다. 생명은 내가 생각했던 바와 달리 되레 예측할 수 없어 더욱 재미있고 신비로운 존재였다.

 

 책은 다양한 학문에서 저명한 학자들이 발견한 생물에 관한 개념을 살펴보고, 저자의 이야기가 독자가 생명을 생각하는 사고를 키우고 있을 때 두터운 살을 덧붙여 준다. 우리의 근원에 대한 물음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돕는다. 우리가 왜 여기에 있는지, 우리가 생명을 갖고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하고 아름답기까지 할 수 있는 일인지를 깨닫게 한다.

 

 세상에 무엇이 존재한다는 것이, 생명이라는 것들이 살아 숨 쉬고 소통하며 세상을 더 나은 방향으로 만들어 가기 위해 그 힘을 다해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이 문득 감격스러웠다.

 

생명을 바라보는 관점을 다양하게 만들어주는 책

 

 이렇듯 책에 나온 생명에 관한 다양한 연구와 개념, 그리고 저자가 덧붙인 이야기들은 우리가 생명을 바라보는 시각을 다채롭게 만들어준다. 무엇보다 생명을 기계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을 거둘 수 있게 해 준다. 그것만으로도 사실 생명을 바라보던 시각에 대한 큰 발전을 이룬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우리의 근원을 찾고자 하는 노력과 자각을 잃지 않는다면, 생명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며 그에 대한 더 나은 답을 찾고자 한다면 이는 나아가 모든 생명을 소중하고 감사하게 생각하며 우리가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데 더 나은 방향으로 생각하는 사고의 고착으로 이어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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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을 묻다:과학이 놓치고 있는 생명에 대한 15가지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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